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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돌연사·뇌졸중의 원인 이상지질혈증 관리하기
- 등록일시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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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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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돌연사·뇌졸중의 원인 이상지질혈증 관리하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38.4%가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 건강검진 후 이상 소견으로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졌는데, 그중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한 상담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무엇이고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이상지질혈증이 뭐예요?”라고 묻는 분도 물론 있지만, 이상지질혈증을 설명하기 위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나쁜 콜레스테롤로 설명하면 “아~ LDL요?”라는 분도 많습니다. 이처럼 많은 분이 LDL-C(나쁜 콜레스테롤), HDL-C(좋은 콜레스테롤)를 알고 있다는 것은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식습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2022년)는 고LDL 콜레스테롤혈증(≥160mg/dL이거나 지질강하제를 복용 중), 고중성지방혈증(≥200mg/dL), 저HDL 콜레스테롤혈증(<40mg/dL) 중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합니다.
고지혈증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지방은 우리 몸을 먹여 살리는 중요한 성분이지만 과도하게 높은 LDL-콜레스테롤은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자 건강을 위협하는 인자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문제가 되는 지질 수치는 일반적으로 LDL-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생활요법인 운동과 식이 중에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즐겨 섭취하는 포화지방산은 이상지질혈증에 특히 문제가 됩니다. 포화지방산은 에너지 과잉을 유발하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 핵심 키워드는 'The earier is better, the lower is better'로,2018 AHA/ACC(미국심장관련학회)에는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빠른 시기(생애 초기)에 최적의 지질 수치에 도달해야 된다고 명시했다.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산다’에서 이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일찍 시작하면 좋다’로 바뀌고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기 전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노력해보고 효과가 적거나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게 힘들다면 약물치료를 빠르게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10대부터 LDL-콜레스테롤이 200mg/dL이면 20세에 심근경색 위험도가 올라가기 시작(누적 심근경색 위험도 1%)하고 심근경색이 생기는 평균 나이는 40세(누적 심근경색 위험도 16%)가 된다고 합니다. LDL-콜레스테롤 125mg/dL에 계속 노출되면, 40세에 심근경색 위험도가 올라가기 시작하고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평균 나이는 60세가 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계속해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나중에 죽상동맥경화가 발생하고 심혈관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로 개선
2018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은 국내 사망원인 2, 3위인 심장질환, 뇌혈관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연간 5만 명 이상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며,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19%를 차지합니다.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는 ‘나이(LDL-C 노출기간)×LDL-C’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되면 꾸준한 운동과 포화지방산·탄수화물 조절, 절주, 금연 등을 실천하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나에게 맞는 약물을 찾아 복용하면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글 노은중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원장
발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2월호